뭔가 멀리 나가고 싶진 않고 그래도 즐길건 즐기고 싶은 저녁, 술을 마시지 않을 거라면 쇼핑몰을 찾게 된다. 그나마 롯데몰 김포공항점이 우리 집에서 가까운 편이라 친구의 배려를 받아 롯데몰에서 만나기로 했다.
롯데몰에 가면 주로 딘타이펑을 가는데, 딘타이펑은 여럿이 가야 이것저것 즐기기 좋아서, 이번에는 둘이 만나는 거라 다른 곳에 가볼 겸 찾아봤더니 그새 새로운 가게가 생겨 있었다.(내가 그동안 관심이 없어서 못 본 건지;;) 궁금하고 후기도 괜찮아 보여서 가보기로 했다.

롯데몰 GF층 롯데마트 입구 맞은편 쪽 라인에 있다.
외관이 고급스럽고 색감이 있어 눈에 띄었다.

가게 앞에는 웨이팅을 위한 캐치테이블과 메뉴판이 놓여 있다.

평일 오후 5시 20분쯤 방문했는데, 아직까지는 손님이 많지는 않았다. 식사를 하다 보니 금방 만석이 되긴 했다.
내부는 층고가 있는 편이라 더 넓어 보였고, 나무와 색감이 따뜻한 느낌을 주었다.

메뉴가 상당히 먹음직스러워 보였고 가격대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감자전을 제외하고는 면과 밥요리들이라 구성이 살짝 아쉽긴 했다.
우리는 고사리크림수제비, 소고기지짐밥, 새우감자전을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는 는 속도가 놀라 정도로 빨랐고, 음식 양이 많은 편이 아니라 소식좌가 아니라면 음식 세 개를 주문해도 충분히 다 먹을 수 있다.

크림에 들깨가 들어가서 고소함이 더 폭발했다. 크림이 적당히 꾸덕하고 적당히 느끼하고 적당히 고소했다.
수제비 반죽도 쫄깃쫄깃해서 맛있게 잘 먹었다.
다만 왜 메뉴 이름이 고사리 크림 수제비 인지는 모르겠다. 고사리는 솔직히 있었는지도 몰랐다;;(나중에 이름 다시 확인하고서야 "아!!" 함)
그냥 맛있는 버섯 들깨 크림 수제비였다.


소고기 지짐밥은 고사리 크림 수제비와 먹으니까 더 맛있게 느껴졌다.
느끼한 거 한입, 매콤한 거 한입씩 먹으니 리프레쉬도 되면서 음식이 쭉쭉 더 잘 들어갔다.
안에 고기 양도 꽤 되었고, 고기 누린내 없었고 신선하게 느껴졌다.
어떻게 보면 그냥 고기 듬뿍 넣은 돌솥비빔밥이지만 맛있게 야무지게 잘 먹었다.



새우감자전은 아쉬웠다. 내가 좋아하는 재료의 총집합이라서 실패할 수가 없는 선택이었지만 감자전이 기름에 파묻혔다.
미리 부쳐 놓은 감자전을 뜨겁게 달구지 않은 기름에 데워 나온 느낌이었다. 감자전이 기름을 너무 많이 먹었다. 거기에 수란까지 터뜨려 먹으니 눅눅하고, 느끼하게 느껴졌다.
개인적 총평
음식이 깔끔하고 맛이 괜찮아서 다른 메뉴들도 다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부모님도 좋아하실 거 같아서 한번 모시고 와야 시겠다.
아쉬운 점은 메뉴가 메인 밖에 없어서 뭔가 겉들여 먹을 요리나 샐러드 같은 메뉴들도 생겼으면 좋겠고 음식이 덜 따뜻한(미지근한) 상태로 나오는 건 개선해 주었으면 좋겠다.
어쨌든 이래나 저래나 롯데몰에 갈 만한 식당이 한 곳 더 생겨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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