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내가 생각하는 인도커리 맛집은 다 제주도에 있다(라지마할과 인디언키친). 둘 중에서 멋들어진 맛집은 아니지만 오래 다녀서 드문드문 생각나는 나의 추억의 맛집인 라지마할에 오랫만에 왔다.
이제 구 제주 도민이 되어 버린 내가 제주 부모님 집에 올 때마다 꼭 한 번씩 들리는 인도커리 집이다.
제주도도 식당이 오래 살아남지 못하고 끊임없이 바뀌는데 나름 바뀌지 않고 10년 넘게 그 자리에 남아 있는곳...
서울에서도 인도커리 먹으러 다니지만 여기 만한 곳을 아직 찾기가 힘들다.

제주도 사람이 제원사거리라고 부르는 사거리에서 내리막길로 좀 내려오면 있다.( 비너스 2층, 스파오 맞은편)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주변 공영 주차장에 차를 세워야 한다.

입구에 손으로 만든 귀여운 간판이 놓여 있다.

계단이 상당히 가파른 편이니 올라갈 때 조심,
내려올 때는 더 조심해야 한다!!!

일요일 2시쯤 갔더니 세 테이블 정도 손님이 있었다. 테이블도 많은 편이고 붐비는 레스토랑은 아니라 여유롭게 이용 가능한 거 같다. 관광객보다는 주변에 사는 도민이나 제주도에 사는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듯하다.

팔락 파니르(16,000원), 프라운카레(16,000원), 갈릭난(4,000원), 플레인난(3,000원), 양꼬치 구이(25,000원)를 주문했다.

내가 올 때마다 먹는 커리 중 하나인 팔락 파니르다. 나에게 팔락 파니르 카레 맛은 이 집 카레다. 처음 먹었던 곳이 이 집이고 아직 이만한 팔락 파니르 맛을 찾지 못했다. 예전보다는 살짝 매콤한 맛도 추가되고 치즈 양도 추가 된 듯하다. 전혀 맵지는 않고 고소하고 시금치의 씁쓸함 없이 부럽고 맛있다.


팔락 파니르에 들어 있는 수제 치즈인데 먹으면 치즈의 식감 두부의 맛을 가지고 있다. 상당히 담백하고 매력 있다. (*토마토 치즈 샐러드 먹으면 치즈의 매력을 더 느낄 수 있다.)

나는 원래 프라운 마살라(매운맛의 새우커리)를 좋아하는데, 조카를 위해 프라운 커리를 시켰다. 맛이 부드럽고 달콤해서 단맛이 싫은 분이 아니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나도 처음에는 단맛 때문에 좀 별로였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중독성이 있다.

새우도 오동통 하니 맛있는 새우다. (냉동 새우긴 하겠지만ㅋㅋ)

갓 구운 난은 아무것도 찍지 않고 그냥 먹어도 맛있다. 밀가루의 풋내 전혀 없고 고소하고 쫄깃하다. 주문하면 굽는 시스템이라 추가 주문은 흐름이 끊기지 않게 미리 해야 한다.

예전에 없던 메뉴가 생겼길래 주문해 봤고 딱 양꼬치 맛이다.
고기가 좀 퍽퍽했다;;; 다음에는 주문 안 할 듯...
요리는 다른 메뉴 드시길...
옆에 있는 양파 김치는 맛있다.

개인적 총평
양꼬치구이는 실패했으나
카레는 맛있다.
제주도 시내에 있어서 멀리 가기 힘들 때 제주토속음식이 지겨울 때
한번 가서 먹어볼 만한 집
라지마할
제주 제주시 신광로 43
영업시간
11:30 ~ 23:30
전화번호
064-749-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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